PROTOTYPE HOUSE
윤이 뜰
Location _ 전라남도 나주시
Program _ 단독주택
Building area_102.19
Building scope _ 1F
Completion _ 2023.11.
사진 윤준환
단순한 공간구조 (뺄 것 들)
재료와 형태, 공간의 구조를 단순화 시키기 위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뺄 것들에 대해 협의해 나간다.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작업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결단과 설득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전문공정의 투입을 최소화하여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게 만든다,
요리 연구가인 안주인을 위해 식당을 집의 중심으로 계획하고, 남북으로 방과 가족실을 배치한다. 동서로는 생활영역과 서비스 영역으로 구분하여 직관적이고 단순한 구조로 계획한다. 방은 갯수는 최소화 하고, 가족실은 손님이 오면 방으로 이용 될 수 있도록 구성하여 공간의 효율을 높이고 실사용에 필요한 공간을 여유롭게 만든다.
고성능 단열과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 (더할 것 들)
고성능 시스템 창호와 열회수 환기장치의 사용, 법정기준의 약1.5배를 웃도는 단열재설치는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환경의 난방비 고민을 줄여준다. 공간적으로는 텃밭에 가까운 외부에서 진입 가능한 화장실과 넓은 다용도실(부엌), 툇마루는 우리 민가의 구성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우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단순하고 소박한 집을 제안한다. ‘검소해 보이지만 누추하지 않은 공간’, 버릴 것도 더할 것도 없는 우리의 전통 미의식을 담으려 했다. 많은 것들을 덜어낸 단순한 공간에서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찾아가길 바랐다.
소박한 시골주택의 프로토타입 모델이 되길 바란다.